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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법서설 2부를 읽으며 놀란 점은, 철학의 방법이 생각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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훨씬 실무적이라는 사실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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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카르트는 무작정 모든 것을 부수자는 사람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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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1,000 --> 00:00:17,000
그는 오래된 도시를 한 번에 허물고 새로 짓는 일이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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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7,000 --> 00:00:23,000
사회의 법과 제도, 공동체의 질서는 한 개인이 마음대로 뒤집을 수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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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3,000 --> 00:00:25,000
하지만 자기 생각의 집은 다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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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5,000 --> 00:00:34,000
내 머릿속에 여기저기서 받아들인 의견들이 복잡하게 쌓여 있다면, 그것은 조심스럽게 다시 정리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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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4,000 --> 00:00:37,000
그가 제시하는 네 가지 규칙은 유명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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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7,000 --> 00:00:42,000
첫째, 명백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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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2,000 --> 00:00:46,000
둘째, 어려운 문제는 가능한 한 작은 부분으로 나눌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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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6,000 --> 00:00:51,000
셋째,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순서 있게 나아갈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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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1,000 --> 00:00:55,000
넷째, 빠뜨린 것이 없는지 전체를 다시 점검할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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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5,000 --> 00:00:59,000
이 규칙들은 철학사 속 문장으로만 보면 딱딱해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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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9,000 --> 00:01:07,000
하지만 실제로는 공부, 글쓰기, 코딩, 프로젝트 운영에 모두 적용되는 사고의 기본 위생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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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07,000 --> 00:01:12,000
막연한 문제 앞에서 우리는 자주 바로 결론을 내리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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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2,000 --> 00:01:15,000
복잡한 것을 복잡한 채로 붙잡고 있다가 지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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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5,000 --> 00:01:19,000
순서를 세우지 않고 어려운 것부터 덤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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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9,000 --> 00:01:24,000
마지막 검토를 생략하고, 나중에 빠진 부분 때문에 다시 무너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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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카르트의 네 규칙은 그런 성급함을 막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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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7,000 --> 00:01:34,000
생각을 느리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, 생각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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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4,000 --> 00:01:36,000
특히 네 번째 규칙이 오래 남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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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6,000 --> 00:01:39,000
검토는 생각의 마지막 장식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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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9,000 --> 00:01:45,000
빠뜨린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일은 진리에 가까워지기 위한 조건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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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5,000 --> 00:01:49,000
오늘의 언어로 바꾸면, 데카르트의 방법은 좋은 하네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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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9,000 --> 00:01:58,000
판단이 멋대로 뛰지 않도록 붙잡아주고, 큰 문제를 작게 나누며,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이동하게 하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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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8,000 --> 00:02:01,000
마지막에는 체크리스트처럼 다시 확인하게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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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1,000 --> 00:02:04,000
2부가 내게 남긴 말은 이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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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4,000 --> 00:02:09,000
생각을 잘한다는 것은 멋진 결론을 빨리 내는 일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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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9,000 --> 00:02:16,000
분명하지 않은 것을 잠시 멈추고, 문제를 나누고, 순서를 세우고, 끝까지 확인하는 일이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