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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장에서 데카르트는 철학자라기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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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구자이자 저자로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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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법서설 6부는 왜 글을 공개하는가에 대한 장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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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카르트는 자신의 연구를 세상에 내놓는 일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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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개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고, 성급한 반박이 쏟아질 수 있으며, 아직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원리가 엉뚱하게 사용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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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2,000 --> 00:00:23,000
수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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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그는 출판을 망설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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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동시에 그는 완전히 닫혀 있을 수도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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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9,000 --> 00:00:36,000
자연 연구에는 많은 실험이 필요하고, 실험에는 시간과 비용과 도구와 협력이 필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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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6,000 --> 00:00:39,000
혼자 머릿속에서 모든 것을 끝낼 수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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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리는 혼자 발견될 수 있을지 몰라도, 과학은 함께 검증되어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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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4,000 --> 00:00:47,000
이 긴장은 오늘의 블로그 운영과도 닿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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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7,000 --> 00:00:51,000
글을 공개한다는 것은 완성된 진리를 던지는 일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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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1,000 --> 00:00:59,000
내가 어디까지 생각했는지,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, 무엇을 더 검증받고 싶은지 드러내는 일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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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검토의 시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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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카르트는 과학의 목적도 명성과 분리하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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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에 대한 지식은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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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그는 의학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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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은 지식이 단순한 장식이나 지적 우월감이 아니라,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읽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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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그는 논쟁을 매우 경계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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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식 논쟁이 진리를 밝히기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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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리를 겨루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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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부분도 오래 남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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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판은 필요하지만, 좋은 비판은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더 정확해지는 절차여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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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부를 읽고 나면 방법서설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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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3,000 --> 00:01:52,000
1부에서 판단의 방향을 묻고, 2부에서 방법을 세우고, 3부에서 불확실성 속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, 4부에서 최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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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2,000 --> 00:01:55,000
확실성을 찾고, 5부에서 자연을 설명하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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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5,000 --> 00:02:01,000
그리고 마지막 6부에서 이 모든 작업을 어떻게 공개하고 검증할 것인지 묻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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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남은 한 문장은 이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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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3,000 --> 00:02:08,000
좋은 생각이 세상에 나오려면 방법뿐 아니라 공개의 윤리도 필요하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