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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0,000 --> 00:00:01,000
혹시 책을 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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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1,000 --> 00:00:07,000
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,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하얘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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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7,000 --> 00:00:12,000
분명 열심히 읽었고, 밑줄도 치고, 고개를 끄덕였는데 막상 누군가 그 책 무슨 내용이야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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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2,000 --> 00:00:16,000
라고 물어보면 제대로 한 문장도 입 밖에 나오지 않는 그런 순간 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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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6,000 --> 00:00:18,000
안녕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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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8,000 --> 00:00:20,000
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마인드해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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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0,000 --> 00:00:26,000
이 책의 두 번째 장인 학습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, 저는 아주 뼈아픈 질문 하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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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6,000 --> 00:00:28,000
배움이란 과연 무엇일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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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8,000 --> 00:00:33,000
우리는 혹시 배움을 지식의 소비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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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3,000 --> 00:00:39,000
이 책을 집어 들기 전까지 저는 공부란 좋은 자료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, 그것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과정이라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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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9,000 --> 00:00:41,000
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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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1,000 --> 00:00:47,000
좋은 책을 많이 읽고, 훌륭한 강의를 듣고, 유용한 정보를 스크랩해 두면 언젠가 내 실력이 될 거라 믿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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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7,000 --> 00:00:49,000
일종의 입력 중심의 사고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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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9,000 --> 00:00:52,000
하지만 마인드해커의 저자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건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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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2,000 --> 00:00:59,000
좋은 학습자는 단순히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라, 그 입력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출력해 내는 사람이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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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9,000 --> 00:01:00,000
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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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00,000 --> 00:01:04,000
책은 조용히 앉아서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도구가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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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04,000 --> 00:01:10,000
책 위에 생각의 흔적을 거칠게 남기고, 목적에 따라 읽는 속도를 조절하고, 배운 것을 곧바로 남에게 설명해 보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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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0,000 --> 00:01:15,000
심지어 그 배움의 과정을 게임처럼 즐기는 능동적인 놀이터여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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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5,000 --> 00:01:20,000
이 책에서 제 마음을 가장 강하게 흔들었던 문장은 가르치며 배운다는 개념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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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0,000 --> 00:01:23,000
설명은 학습의 부산물이 아니라, 학습을 완성하는 장치라는 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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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3,000 --> 00:01:29,000
우리는 흔히 어떤 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나서야 남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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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9,000 --> 00:01:30,000
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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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0,000 --> 00:01:37,000
서툴더라도 어떻게든 남에게 설명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, 비로소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가 명확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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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7,000 --> 00:01:43,000
설명하다가 턱 막히는 바로 그 지점, 거기가 진짜 내가 공부를 시작해야 할 진짜 배움의 입구인 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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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3,000 --> 00:01:48,000
이 대목을 읽으면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와 글쓰기 방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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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8,000 --> 00:01:54,000
그동안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, 내가 이만큼 공부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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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4,000 --> 00:01:56,000
일종의 공개된 메모장이었던 것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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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6,000 --> 00:02:02,000
하지만 진짜 배움을 원한다면 블로그는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내 이해도를 시험하는 검증기가 되어야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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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2,000 --> 00:02:09,000
내가 쓴 글이 독자에게 정말 쉽게 읽히는지, 내가 완전히 소화해서 내 언어로 다시 썼는지를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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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9,000 --> 00:02:10,000
공부여야 했던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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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10,000 --> 00:02:15,000
그래서 저는 이번 독서를 계기로 제 일상에 작은 변화를 하나 주기로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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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15,000 --> 00:02:22,000
첫 번째는 제 책장에서 저만의 정전, 즉 언제든 다시 돌아와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인생 책 열 권을 따로 분류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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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22,000 --> 00:02:23,000
두는 일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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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작정 새로운 책을 찾아 떠돌기보다, 나를 지탱해 주는 단단한 기준점을 먼저 세우기 위함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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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28,000 --> 00:02:33,000
두 번째는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할 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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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33,000 --> 00:02:38,000
내가 지금 이 개념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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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38,000 --> 00:02:42,000
만약 그렇지 못하다면, 저는 아직 그 지식을 배운 것이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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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42,000 --> 00:02:44,000
단지 그 지식을 소비했을 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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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44,000 --> 00:02:51,000
이 책은 매일 무언가를 열심히 읽고 배우고는 있지만, 정작 내 삶이나 일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분들에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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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51,000 --> 00:02:52,000
권하고 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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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52,000 --> 00:02:59,000
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해하며 읽기 목록만 늘려가고 있다면, 잠시 멈추고 이 책을 펼쳐보시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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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59,000 --> 00:03:00,000
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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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0,000 --> 00:03:02,000
오늘의 한 문장 독후감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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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2,000 --> 00:03:08,000
배움은 읽은 책의 양이 아니라, 내가 설명하고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된 지식의 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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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8,000 --> 00:03:13,000
오늘 여러분이 읽은 그 책은, 지금 어떤 형태로 여러분의 삶에 다시 쓰이고 있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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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13,000 --> 00:03:14,000
다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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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14,000 --> 00:03:19,000
시간에는 흩어진 관심사와 아이디어를 하나의 단단한 지식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정보 처리에 관한 이야기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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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19,000 --> 00:03:19,000
찾아오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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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19,000 --> 00:03:19,000
감사합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