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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을 쓰려고 하얀 모니터를 띄워놓고 마냥 깜빡이는 커서만 바라본 적 있으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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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5,000 --> 00:00:06,000
저도 늘 그랬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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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6,000 --> 00:00:11,000
멋진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올라야만 비로소 글을 쓸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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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1,000 --> 00:00:16,000
영감이 찾아오지 않는 날에는 내가 재능이 없는 건 아닐까 자책하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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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6,000 --> 00:00:18,000
오늘 함께 나눌 책은 마인드해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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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18,000 --> 00:00:24,000
벌써 다섯 번째 시간인데요, 이번에 읽은 창의성과 생산성 파트는 제 오랜 오해를 아주 유쾌하고 명쾌하게 깨뜨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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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4,000 --> 00:00:26,000
주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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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6,000 --> 00:00:29,000
이 책을 펼치기 전에 제가 가졌던 생각은 이랬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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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29,000 --> 00:00:33,000
창의성이란 엄청난 집중력과 아주 뛰어난 생각의 품질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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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3,000 --> 00:00:39,000
그러니까 완벽한 아이디어가 먼저 준비되어야 창작이라는 행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은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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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39,000 --> 00:00:42,000
하지만 책을 덮고 난 지금, 제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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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2,000 --> 00:00:47,000
이 책이 말하는 창의성은 조용히 앉아 영감을 기다리는 우아한 태도가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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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47,000 --> 00:00:53,000
오히려 아주 이상하고 낯선 것들을 일부러 끌어오고, 나쁜 예시를 관찰하고, 지루한 일을 게임으로 만들어서라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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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매일 굴러가게 만드는 일종의 파이프라인에 가깝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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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57,000 --> 00:00:59,000
창의성은 결과가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뜻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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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에서 특히 제 마음을 흔들었던 몇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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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03,000 --> 00:01:05,000
첫 번째는 이상한 입력을 환영하라는 제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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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보통 깔끔하게 정리된 정보나 훌륭한 레퍼런스만 찾으려고 애쓰잖아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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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0,000 --> 00:01:16,000
하지만 진짜 창의적인 생각은 매끄러운 길 위가 아니라, 이상하게 덜컹거리는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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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6,000 --> 00:01:22,000
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낯설고 이질적인 재료가 뇌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생각의 경로가 바뀐다는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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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2,000 --> 00:01:27,000
저 역시 앞으로는 제 메모장에 잘 정리된 요약본만 넣을 게 아니라, 길을 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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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7,000 --> 00:01:32,000
발견한 이상한 문장이나 뜬금없는 이미지들을 따로 모아두는 폴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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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2,000 --> 00:01:35,000
두 번째는 나쁜 예시에서 배우라는 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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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늘 최고가 쓴 글, 완벽한 디자인만 보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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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38,000 --> 00:01:45,000
하지만 실패한 사례나 어설픈 결과물을 유심히 관찰할 때, 오히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기준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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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5,000 --> 00:01:46,000
더 날카로워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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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46,000 --> 00:01:53,000
완벽한 정답만 쫓다가 시작조차 못 하는 것보다, 나쁜 예시를 보며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가볍게 시작하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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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 훨씬 이롭다는 뜻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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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5,000 --> 00:02:00,000
그리고 참 인상 깊었던 단어가 바로 래칫, 즉 되돌아가지 않는 작은 개선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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래칫은 한쪽 방향으로만 돌고 반대로는 돌지 않는 톱니바퀴를 말하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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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 시스템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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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번 글을 쓸 때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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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로 베이스에서 머리를 쥐어짜는 게 아니라, 한 번 만들어둔 템플릿이나 규칙을 통해 최소한의 출발선을 계속 앞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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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겨놓는 것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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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스템이 갖춰지면 우리는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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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통찰들을 제 삶과 블로그 운영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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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먼저 떠오른 건,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게임처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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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글을 올리는 루틴에 스스로 점수를 매기고, 연속 기록을 시각화하고, 작은 보상을 주는 규칙을 만드는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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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이라는 무거운 짐을 가벼운 놀이로 바꾸는 순간, 매일의 반복이 덜 지루해질 테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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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41,000 --> 00:02:47,000
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글을 쓰는 게 아니라, 글을 쓰게 만드는 규칙을 먼저 세우기로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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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쁜 초안이라도 일단 밖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을 뚫어두는 것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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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설픈 글이라도 일단 써 내려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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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면, 그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진짜 좋은 아이디어가 덧붙여진다는 사실을 이제는 믿기로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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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, 마인드해커의 이 장은 이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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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번 하얀 화면 앞에서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좌절하는 창작자분들, 혹은 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기발한 기획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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짜내야 하는 직장인분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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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감이 오지 않는다고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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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그저 파이프라인의 입구를 조금 더 이상하고 재미있는 것들로 채우고, 출구를 더 넓게 열어두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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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독후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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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의성은 좋은 생각을 기다리는 태도가 아니라, 이상한 입력과 실수, 그리고 반복을 통과시키는 시스템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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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의 생각 파이프라인에 어떤 이상한 재료를 넣어주셨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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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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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에는 마인드해커의 여섯 번째 장, 수학과 논리 파트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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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률과 추론, 그리고 오류를 이용해 세상을 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바라보는 사고의 도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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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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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탁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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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합니다.
